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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심리

갈등 속에서도 협력하는 법: 부모가 보여줘야 할 갈등 해결 방식

by 돌돌콩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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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베미술학원

 

부모가 보여줘야 할 갈등 해결의 본보기

아이에게 협력의 가치를 가르치고 싶다면, 그 시작은 부모의 행동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갈등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데 가장 강력한 교육 도구가 됩니다. 갈등은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갈등 해결 방식을 그대로 배운다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생기고, 대화 중 목소리가 높아질 때, 아이는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의견이 무시당하거나, 서로 언성을 높이며 대립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면 아이는 “갈등은 무섭고 피해야 하는 것” 혹은 “이기기 위해 밀어붙여야 한다”는 식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협력’의 시작입니다.

부모가 실천하는 건강한 갈등 해결법

1. 감정을 정리한 뒤 대화하기
아이 앞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잠시 멈추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너무 화가 나니까, 조금만 시간을 갖고 이야기하자”는 말은 아이에게도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2. ‘나는’으로 시작하는 대화법 사용하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나 전달법(I-message)’을 사용해 보세요.
예: “당신은 왜 또 그랬어?” → “나는 그럴 때 마음이 상해.”
이러한 대화법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해결책을 함께 찾는 대화 모델링
의견이 다를 때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 둘 다 괜찮을 방법이 있을까?” 같은 문장을 사용해 해결책을 ‘함께 찾는 과정’을 보여주세요. 이는 아이가 단순히 지시를 따르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이에게 협력적 대화를 가르치는 방법

일상 속에서 아이가 친구와 다툰 상황, 형제 간의 충돌이 생겼을 때 부모는 중재자가 되어 단순한 사과를 유도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 “상대방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 “어떻게 하면 둘 다 기분이 좋아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상대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게 합니다. 결국, 이는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공감 능력과 대화 기술을 기르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마무리하며

부모의 갈등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이 아이에게 ‘다른 의견은 나쁜 것이 아니며, 대화와 존중을 통해 충분히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면, 갈등은 오히려 좋은 배움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협력은 평화로운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길을 찾는 과정에서 진짜 협력의 힘이 자랍니다. 아이 앞에서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가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협력 교육의 가장 생생한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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