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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심리

우리 아이, 혹시 ADHD?

by 돌돌콩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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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베미술학원

주의력 결핍 장애의 주요 특징 알아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집중을 못 하지?”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거의 없네.”
“생각보다 너무 충동적인데, 혹시 문제가 있는 걸까?”

이런 고민은 많은 부모가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와 같은 행동이 단순한 성격이나 일시적인 발달 특징이 아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ADHD의 대표적인 특징과
일반적인 아동 행동과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ADHD란 무엇인가요?

ADHD는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의 약자입니다.
아이의 뇌에서 자기조절에 관여하는 부분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집중이 어렵고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며, 활동량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5~7%의 아동에게 나타나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2. ADHD의 대표 증상 3가지

ADHD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누어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이마다 증상의 강도와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 ① 부주의 (집중이 어려워요)

  • 쉽게 산만해지고 사소한 자극에도 주의가 흐트러짐
  • 지시를 끝까지 따르지 못하고 과제를 마치지 못함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약속을 자주 잊음
  • 말을 듣고도 마치 듣지 않은 것처럼 행동함

📌 예시:
숙제를 하다가 연필을 만지작거리며 금세 창밖을 바라보거나,
“이거 해”라는 말을 듣고도 딴청을 피우는 일이 잦습니다.


✔ ② 과잉행동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요)

  • 수업 중 자리에서 자주 일어남
  • 손발을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안절부절 못함
  • 지나치게 많이 말하고, 조용한 활동을 어려워함

📌 예시:
책을 읽는 활동에서 5분도 채 못 앉아 있고,
의자에 앉아 있어도 다리를 흔들거나 몸을 움직입니다.


✔ ③ 충동성 (먼저 행동부터 해요)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끼어들기
  •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먼저 대답함
  • 위험한 상황도 생각 없이 행동함

📌 예시:
줄서기나 게임 순서를 잘 지키지 못하고,
교실 안에서 갑자기 달려가거나 친구의 말을 끊습니다.


3. 일반적인 아이와 ADHD 아이의 차이점은?

“이런 행동, 다른 아이들도 다 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도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DHD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 아동 행동ADHD 아동 행동
특정 상황에서만 산만함 (피곤할 때 등) 대부분의 상황에서 지속적 산만함
가끔 참지 못함 반복적으로 충동 조절 어려움
지적하면 행동을 고침 지적해도 반복됨, 조절 어려움
성장하면서 점차 개선됨 환경 지원 없이 쉽게 나아지지 않음
 

즉, 일관성, 지속성, 강도가 ADHD를 판단하는 핵심입니다.
또한 이런 행동이 학교, 가정, 또래 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ADHD가 의심될 때, 부모가 먼저 할 수 있는 것

아이가 ADHD가 아닐까 걱정된다면
너무 빠르게 단정 짓기보다 다음의 단계를 차분히 따라가 보세요.

✔ ① 행동 관찰 기록하기

  • 언제,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 얼마나 자주 반복되는지
  •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 ② 교사와의 소통

아이의 학교 생활은 ADHD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담임 교사나 보육 교사와 아이의 수업 집중도, 또래 관계 등을 공유해 보세요.

✔ ③ 전문가의 평가 고려하기

정확한 진단은 아동심리상담사나 정신건강의학과(소아정신과)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설문지나 행동 관찰 평가, 면담 등을 통해 ADHD 여부를 판단합니다.


5. ADHD는 부모의 잘못이 아닙니다

많은 부모님이 아이의 행동 문제를
‘내가 제대로 못 키운 걸까?’라며 자책합니다.
하지만 ADHD는 부모의 양육 때문이 아니라
뇌 기능의 발달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잘못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지원하는 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ADHD는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다행히 조기 발견과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
학교생활, 친구 관계, 자존감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그건 결코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기회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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