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술 심리

감정 조절을 배우는 우리 아이

by 돌돌콩 2025. 6. 14.
반응형

르베미술학원

— 감정 코칭 실천법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감정을 경험합니다. 기쁘고, 속상하고, 부럽고, 화가 나고…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감정이 폭발하거나, 억눌리거나, 엉뚱한 방식으로 표현되곤 하지요.

감정 조절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배우는 기술’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며 지도하면, 아이는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키웁니다. 이를 돕는 방법이 바로 감정 코칭입니다.


1. 💡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세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루는가입니다.
우선 아이가 감정을 느끼는 걸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예시

  • ❌ “그 정도 일로 울지 마.”
  • ✅ “그랬구나, 속상했겠다. 울 수 있어.”

감정은 억누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감정 자체를 인정받으면 아이는 안정을 찾고, 조절할 힘도 얻게 됩니다.


2. 🗣 감정에 ‘이름 붙이기’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첫걸음은 감정에 이름 붙이기입니다.

어떻게 도와줄까요?

  • “화가 났구나.”
  • “지금 긴장된 기분이야?”
  • “조금 슬퍼 보이는데, 맞니?”

말로 표현되면 감정은 훨씬 다루기 쉬워집니다. ‘모를수록 커지고’, ‘알수록 작아지는’ 것이 바로 감정이니까요.

Tip: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감정카드, 그림책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3. 🌬 숨 고르기, 몸 풀기

강한 감정을 느낄 때 아이의 뇌는 ‘생각’보다 ‘반응’이 앞서요. 이때 몸을 진정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쉬운 감정 진정 활동

  • 코로 숨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기 (4초 들숨, 4초 날숨)
  • 손바닥을 쥐었다 펴며 ‘긴장–이완’ 느끼기
  • 종이컵에 불어보기 / 풍선 불기
  • “5가지 보기” 게임: 지금 보이는 것 5가지 말하기 등

이러한 ‘몸을 진정시키는 습관’은 평소에 놀이처럼 연습해두면 위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4. 🪞 긍정적인 자기 대화 가르치기

감정 조절에는 자기 자신을 향한 말이 중요합니다. “괜찮아, 나는 잘할 수 있어.” 같은 문장이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부모가 먼저 보여주세요

  • “지금 실수했지만 다시 해보면 돼.”
  • “난 화가 났지만, 천천히 말해보려고 해.”

아이도 부모를 보며 자기 내면의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이런 자기 대화를 함께 문장으로 만들어 보는 활동도 추천합니다.


5. 🎯 상황보다 감정에 집중해 주세요

감정 조절을 돕고 싶을 때, ‘문제 행동’보다는 그 이면의 감정을 먼저 살펴보세요.

예시

  • (물건을 던진 아이에게)
    ❌ “왜 또 던졌어! 그러면 안 되지.”
    ✅ “화가 나서 그렇게 했구나. 어떤 일이 있었어?”

상황에 대한 판단은 뒤로 미루고, 감정을 먼저 다룰 때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는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진정된 후에야 올바른 행동을 가르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감정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감정 코칭은 부모가 아이 곁에서 조용히 해주는 마음 훈련입니다.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고, 적절히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지요.

지금 우리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요?
감정을 말하고, 숨 고르고, 자신을 격려하는 법을 함께 익혀가다 보면, 아이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반응형